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제자들과 겟세마네에 이르신 예수님은 베드로, 세베대의 두 아들과 함께 기도하러 가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는 주님 말씀에도 세 제자는 육신이 약해 잠에 빠집니다. 예수님은 고난의 잔이 지나가기를 세 번 기도하시지만, 아버지 뜻대로 되기를 원하십니다.
제 뜻을 관철하기 위한 떼쓰는 기도를 하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 뜻을 따르는 기도를 본으로 보이신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한 기도를 하게 하소서.
두 행악자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을 향해, 사람들은 그리스도라면 자신을 구원하라며 비웃습니다. 주님은 그분의 나라에 임하실 때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행악자의 요청을 들어주십니다. 성소 휘장이 찢어지고, 주님은 아버지께 영혼을 부탁하신 후에 숨을 거두십니다.
비천하고 악한 저를 위해 십자가에서 몸을 찢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저를 힘들게 한 이들을 용서하지 못할 이유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주님과 저의 화목을 세상과 저의 화목으로 확장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사는 동안 만나게 될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제게 오는 어떤 사건도 주님 뜻을 이루기 위한 최고의 환경으로 받아들이며, 현재가 선물임을 깨달아 주님과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다윗의 가르침을 따라 행합니다.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릴 때 꿈에 나타나 소원을 물으시는 하나님께 백성의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지혜뿐 아니라 부귀와 영광까지 주시고, 그분의 법도를 지키라 하십니다.
두 창기가 한집에서 낳은 아들 중 하나가 죽자, 산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 서로 주장합니다. 솔로몬은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씩 주라 하고, 아이를 죽이지 말라 간청한 여인이 그 아이의 어머니라고 판결합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있는 왕을 온 이스라엘이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장 아름답고 현명하게 활용한 솔로몬처럼, 저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능력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기꺼이 섬기기 원합니다. 복음의 빛과 성령의 지혜로 주위를 밝히는 하루 되게 하소서.
세상은 능력과 배경을 보지만 하나님은 신앙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의지하며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생활하게 하소서. 질서와 균형의 하나님을 더 깊이 묵상하고 알아 감으로써 제 삶의 기초를 다져 가게 하소서.
풍성하고 놀랍게 약속을 성취하시는 주님! 육적으로 흥할 때에 영적으로 쇠하게 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현재의 번영과 축복의 중심에 주님이 계심을 늘 기억하며, 교만하지 않고 감사하는 겸손을 허락하소서.
주님을 중심에 모시고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기보다, 겉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종교적 활동에 치우쳐 있진 않은지 돌아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최우선순위가 되도록 제게 순종의 영을 부어 주소서.
모든 성과와 결실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둥들이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매일의 일상을 충실하고 근면하게 살아가되, 그 일상 속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온 맘 다해 구하는 제가 되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성전의 기물들도 금으로 만들어졌듯이, 제 삶의 보이지 않는 미미한 부분들까지도 매일 회개함으로 정금처럼 정결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의 풍성하고 넓은 은혜에 더 깊이 잠기게 하소서.
매일 펼치는 말씀이, 제 삶을 바로잡고 새롭게 하며 인도하는 시작과 끝이 되게 하소서. 말씀 속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며, 그 친밀한 교제를 통해 세상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값진 인생이 되게 하소서.
제가 어디에 있든지 말씀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성전 되게 하소서. 또 무엇을 하든지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에 쓰임받는 사람으로 일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소서.
광대하신 하나님이 세미한 제 간구를 들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해 주시니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한지요! 제 마음과 언행이, 제 모든 삶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려짐으로 늘 새롭고 더 친밀한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저와 언제나 함께하시고, 날마다 필요한 대로 채우시며, 말씀하신 약속을 가장 좋은 것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완악하고 부패한 제 마음을 성령으로 새롭게 하셔서 거룩한 산 제물로 받아 주소서.
솔로몬이 건축을 마치자 여호와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그의 기도를 들었고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한다 하십니다.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면 다윗의 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지만, 불순종하면 그 땅에서 끊어 버리고 성전을 멸해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겠다 하십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하나님의 약속이 제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절대 조건임을 깨닫습니다. 제 안에 은밀하게 자리 잡은 우상을 던져 버리고,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이 항상 머무는 순종의 사람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제 욕심을 채우고 제 이름을 드러내려 했던 모습은 없었는지 돌아봅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를 복의 전부인 양 좇지 않게 하소서. 저를 주님의 말씀에 부요한 사람, 그 부요함을 나누는 삶으로 이끄소서.
주님이 은혜로 주신 물질, 직장, 자녀가 주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교만의 요소가 되진 않았는지요. 주님을 향해 가졌던 처음 마음을 겸손히 되새기며 저를 드러내지 않고, 끝까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내게 하소서.
솔로몬은 금으로 방패와 그릇을 만들고 상아 보좌를 입힙니다. 솔로몬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 어느 왕보다 커서 온 세상 사람들이 그의 지혜를 듣고자 그에게 예물을 가져옵니다.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고 애굽에서 병거와 말을 들여와 되팔기도 합니다. 성공과 부요함을 인생의 전부로 붙들고 있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분별력을 잃지 않게 하소서. 제 탐욕으로 주님의 이름이 비방당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만을 제 만족이요 자랑이요 재산이요 유산으로 삼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이방 사람과 통혼하면 이방 신을 따르게 되므로 통혼하지 말라 하셨지만, 솔로몬은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합니다. 결국 솔로몬은 우상들을 섬기며 그들의 신전을 짓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나라를 빼앗아 신하에게 주고 한 지파만 솔로몬의 아들에게 준다 하십니다.
제 마음이 어디로 향하며, 제 사랑이 무엇에 붙들려 있는지 늘 살피게 하소서. 주위에 도사리고 있는 죄의 유혹을 이기고 날마다 주님께로 마음을 돌이키는 은혜를 주소서. 거룩하신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
르호보암이 왕이 되자 애굽에서 돌아온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은 솔로몬이 시킨 고역과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왕을 섬기겠다 합니다. 르호보암은 백성을 섬기라는 노인들의 자문을 버립니다. 그리고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하라는, 함께 자라난 소년들의 자문을 따릅니다.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세상의 가치를 뿌리 뽑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든든히 심어 주소서. 가정, 직장, 교회에서 하나님이 저를 세우신 뜻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말씀에 귀 기울이며 성령과 지혜로 이웃을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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