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병원

과테말라에서의 편지

전병혁/이혜진 2016. 8. 12. 08:54

지난 삼개월동안에 일어난 신나는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들이, 때로는 씨를 뿌리게 하시고, 떄로는 그 뿌려놓은 씨앗들이 자라는 것을 보게 하시고, 또 벌써 자라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 것을 봅니다. 어느 상황이던지, 우리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보기에 (그것보다는 우리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경험하기에) 늘 큰 기쁨임을 고백합니다. 우리 하나님께 모든 감사를 드립니다.


1. 가장 먼저 나누고 싶은 소식은 추이사카바에 있는 우리 아이들 소식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추이사카바 우노와 도스의 두 마을에 우리 힐링과테말라가 급식사역과 태권도 사역으로 섬기는 삼백여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들중 12명이 지난 유월에 과테말라 태권도 연맹이 주관한 national championship competition에 참가를 했습니다. 비록 일등이나, 이등을  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이 국가 대항 시합에 참가를 해서, 뒤로 물러 서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시합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시작임을 봅니다. 이번에 참가한 아이들을 통해서 남아 있던 아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또 "우리도 추이사카바라는 작은 세계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마음을 갖고 더 큰 꿈을 갖는 계기로 바꾸어 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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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태권도 이야기를 조금 더 합니다. 이번 5월 중순에 사우스캐럴라이나 콜럼비아에서 힐링과테말라 후원을 위한 태권도 대회가 열렸습니다. 선수와 가족을 포함해서 약 600여명이 참석을 해 주셨고, 체급별로 품새와 겨루기의 시합이 있었습니다. 참석한 모두가 태권도를 통해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감사하며, 한 뜻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기를 더욱 다짐하는 큰 잔치였습니다. 행사는 김명찬 집사님이 주관을 해 주셨고, 사우스캘럴라이나의 힐링과테말라선교회가 함께 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소중한 만불의 재정이 모아져 하나님의 선교에 귀하게 사용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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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교관 완성 소식을 알립니다. 지난 해 11월에 그라운드 브레이킹을 한 선교관이 은혜 가운데 완성이 되어, 벌써 단기 선교팀들이 이곳에서 머물며 힘있게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관은 삼층으로 이루어져있고, 일층은 주방과 식당, 그리고 숙소 (5명)의 구조이며, 이층은 두개의 숙소 (3명, 5명)와 큐티와 디브리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삼층은 저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팀의 방문이 많은 팔월 까지는 단기선교팀을 위해서 사용이 되고, 그 후로는 의과대학생장학금 프로그램에서 선발되는 학생들이 이곳에서 한시적으로 지낼 것입니다. (의과대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완성이 될 떄까지 입니다.) 이 곳을 통해서 선교팀들이 하나님의 주시는 쉼을 얻는 공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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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기선교팀의 방문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방문하신 선교팀은 로체스터 뉴욕 제일교회 (이진국목사님 담임), 시카고 제일한인연합감리교회 (김광태목사님 담임), 시카고 예수사랑연합감리교회 (조선형목사님 담임), 탬파한인연합감리교회 (백승린목사님담임), 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이영호목사님 담임), 그리고 보스턴의 그레이스비젼교회 (홍종욱목사님 담임)이 오셨습니다.  오신 모든 팀들은 어린이 성경학교 사역, 급식사역,  건축사역, 그리고 의료사역을 통해서 이곳 과테말라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겨주셨습니다. 섬김의 하나 하나가, 모두 당신의 백성을 감싸 안으시는 우리 주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오신 한 팀 한팀의 섬김이, 또 이곳 현장에 오심이 선교지의 모든 분들에게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큰 기회였습니다. .. 다 귀하지만, 한가지 나누고자 한 것은 탬파연합감리교회 선교팀의 홀로 추는 워쉽 댄스입니다. 처음 댄스가 시작될 때, 초대한 현지분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선교팀 전체가 기쁨 가운데 열심히 춤을 추었습니다. 그 순간, 선교팀도 보고 있는 저도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는 선교팀을 향한 주님의 기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선교의 본질이, 눈에 보이는 분들을 향하는 것이 아닌, 주님에게 향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후에, 많은 현지인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함께 기쁨을 나누었지요... 물론 저에게는 선교팀을 통한 우리 주님의 큰 위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큰 섬김에 동행하신 모든 교회들에게 감사드리고,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팀별로 다 올리지 못함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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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지막으로 베데스다 크리닉에 이엔티 유닛이 배달되었습니다. 지난 사월에 한국에 있는 힐링과테말라에서 보내온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김남걸원장님과 박성근원장님이 큰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비록 현재 베데스다 크리닉에는 이렇다할 의료장비들이 많이 있지는 않지만, 하나 하나 채워 주시는 우리 주님의 공급하심을 봅니다. 이번에 허락하신 이엔티 유닛으로 이곳 현지인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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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린 소식 하나 하나 뒤에 숨어 있는 우리 주님의 역사를, 또 그 가운데 있는 우리 주님의 기쁨을 충분히 나누지 못함이 많이 죄송스럽습니다. 그러나, 짧은 소식을 통해서, 이곳 과테말라에서 누리시는 기쁨을 함께 나누길 빌며, 우리 주님의 기쁨이 여러분의 삶과 교회위에 풍성하시길 기도합니다. 과테말라에서 누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