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질환

고산병

전병혁/이혜진 2017. 7. 31. 10:09

<고소병의 종류>

-급성 고산병 (Acute mountain sickness, AMS)

-고소폐부종 (High altitude pulmonary edema, HAPE)

-고소뇌부종 (High altitude cerebral edema, HACE)


해발 2500m 이상에서 발생 (백두산2744m 한라산1950m 에베레스트8848m)
-1,850~2,750m에서는 22%
-          3,000m에서는 42%에서 발생


저산소증에 의한 뇌혈관 이상에 기인
고소폐부종은 저산소증에 의한 폐혈관 이상에 기인

고지를 오르는 속도, 다다른 고지의 높이, 잠을 자는 곳의 높이, 개인의 생리적인 특성 등으로 결정된다


★위험인자
-고소증의 병력
-해발 900m 이하에서의 거주
-신체활동
-기존의 심폐 질환
-40세 이하
-음주나 수면제 사용
-비만

  여성의 경우 고소폐부종(HAPE) 발생이 남성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급성 고산병(AMS)의 발생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이나 관상동맥질환, mild COPD, 당뇨, 임신은 고산병의 발생과는 연관이 없다


  평소 체력이나 건장한 신체가 고산병 발생을 줄이지는 못한다

  결국 환경적요인과 유전적요인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감수성 혹은 저항성을 결정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뇌의 부피에 대한 뇌척수액의 비율이 클수록 뇌부종에 대한 보상능력이 우수하다


【고소증】

◀급성 고산병▶Acute mountain sickness, AMS
고지대에 도착하여 6~12시간만에 나타나는 두통,구토,식욕부진,피로감,어지러움,불면
                           (간혹 1시간만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지만
드물게 고소뇌부종과 고소폐부종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소폐부종▶High altitude pulmonary edema, HAPE
고산병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은 고산폐부종 때문이다
새로운 고지에 도착한 둘째 밤에 증상이 발생하고 4일 이상 지나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
활동이 줄고 마른기침이 전형적이며 상당히 진행되었을 때에는 분홍색이나 붉은색 가래가 나오거나 호흡곤란


Sildenafil은 폐동맥 뿐만 아니라 폐정맥을 효과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으며
                  저산소로 인한 폐혈관 수축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다
                  4,000m 이상의 고산지대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sildenafil을 투여하였을 때
                  심혈관계의 큰 부작용 없이 저산소증을 억제하고 가스교환을 촉진하며

                  폐동맥고혈압을 예방하고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

 *필자의 경우, 비아그라 25mg을 하루 2번씩 다이아목스와 함께 사용하니 효과가 아주 좋았다함*

                  고혈압 약과 비아그라를 같이 복용하면 혈압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고혈압 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고소뇌부종▶High altitude cerebral edema, HACE
고산병이나 고소폐부종을 보이는 환자에서 ataxia나 의식수준의 변화
안저부종, 망막출혈
발작은 드물며 보통은 수시간이나 수일에 걸쳐 진행하여 결국 brain herniation로 사망

고지도착 3일 이상 경과후 증상이 발생하거나
두통이 없는 경우, 수액치료나 휴식에 의해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
높이가 낮은 지역으로 가거나 산소나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여도 반응이 없는 경우 등은
고산병이 아닌 다른 질환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치료★ 산소공급
-증상이 호전되기 전에는 더 높은 곳으로 가서는 안된다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는 고도가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
-고소뇌부종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고도가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


500~1,000m만 낮은 곳으로 가더라도 대부분의 급성 고산병이 없어지며
고소뇌부종은 대개 이보다 좀 더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


이동식 가압장치(Gamow bag): 인위적으로 낮은 지대 환경을 만들어 효과


고도가 낮은 곳으로 가기 어렵고 산소공급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약물치료
소규모 연구에서는 아세타졸아마이드가 74%에서 24시간 내에 증상의 경감을 가져온다
(s/e) 손끝이 저리고 이뇨작용으로 소변이 자주 마려움


여러연구에서 덱사메타손(처음 8mg, 이후 6시간 간격으로 4mg,경구)이
12시간 내에 작용을 나타내면서도 아세타졸아마이드와 같거나 우월한 효과를 보인다


덱사메타손과 아세타졸아마이드의 병합치료는 그 작용기전이 서로 달라 더욱 좋은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나
비교한 연구는 없다


구토나 구역에는 항구토제를 사용한다


불면증은 아세타졸아마이드를 사용하여

주기변동호흡(periodic breathing)을 줄이고 야간의 동맥 산소포화도를 개선시킬 수 있으며
진정작용이 있는 수면제는 호흡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아세타졸아마이드와 함께 사용한다

높은 고도에서도 호흡을 억제하지 않는 졸피뎀(zolpidem)은 안전한 제제로 생각되지만 임상적인 연구가 불충분하다

급성 고산병이 호전된 후에는 더 높은 고도로 오르는 것에 대해 매우 주의를 요하며

예방적으로 아세타졸아마이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방★
2,500m 이상에서는 잠자는 장소를 기준으로 24시간에 600m 이하로 오르고,
600~1,200m를 오를 때마다 하루씩 더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보통 하루에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에 오르는 경우나 고산병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는 고산병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예방약으로는 아세타졸아마이드 125mg을 하루 두 번 복용
덱사메타손도 사용가능하며 두 약제의 병합요법이 단일제제 요법보다 효과적이다


5,000m 이상의 고지를 오를 때에 두 연구에서 ginkgo biloba가 고산병을 예방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4,100m 고도로 빠르게 올라간 경우에도 50%에서 고산병의 발생 빈도와 증상의 정도를 경감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두통의 경우에 예방적 아스피린(375mg을 4시간마다 3회 복용)이 발생률을 50%에서 7%로 낮춘다고 한다


과다수분보충(overhydration)이 고산병을 예방한다는 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출처) 고소증과 고산병의 치료와 예방
Treatment and Prevention of High Altitude Illness and Mountain Sickness
김 유 영 | 서울의대 내과 | You-Young Kim,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E-mail : youyoung@plaza.snu.ac.kr
이 상 민 |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연구소 | Sang Min Lee, MD
Institute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Medical Research Center
E-mail : Sangminlee77@naver.com
J Korean Med Assoc 2007; 50(11): 1005 -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