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정형외과] 즐거운 여름휴가,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전병혁/이혜진 2013. 4. 3. 11:17

    

즐거운 여름휴가,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일사병과 열사병 60세 이상, 만성질환자 주의

-물속걷기 관절염에 좋아, 단 미끄럼 조심

-식중독과 장염, 음식물 보관에 유념

*도움말_박미라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건강증진클리닉 교수)

전병혁(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관절클리닉 교수)

최주영(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소화기질환클리닉 교수)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시원한 계곡, 넓은 바다 ~ 휴가 생각에 마냥 설레지만 평소와 다른 환경에 각종 질병에 시달리다 자칫 즐거운 여름휴가를 망칠 수 있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휴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지에서 발병할 수 있는 대표 질병들을 알아보고, 예방수칙을 숙지해 건강한 여름휴가에 도전해보자.

 

일사병과 열사병 - 60세 이상, 만성질환자 주의

일사병은 폭염취약계층인 60세 이상 노인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뜨거운 햇볕과 높은 습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체액이나 땀으로 전해질과 영양분이 손실되고 수분부족으로 이어져 탈수증상이 나타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건강증진클리닉 박미라교수는 햇볕이 뜨거운 한낮에는 가급적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을 넘어 근육경련 등의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구급차를 부르거나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열사병도 노인 및 알코올중독자, 정신과 약 복용자, 심장 및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주의해야할 질환이다. 햇볕을 직접 쬐지 않더라도 온도가 높고, 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병하기 쉽다. 고열, 심한 두통, 어지러움, 구역 , 구토, 빈맥, 저혈압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열사병 증상이 보이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을 벗긴 후 찬물에 침수시키거나 물을 뿌리면서 수건이나 부채로 부쳐 증발을 유도해 체온을 낮춘다. 이때 무리하게 체온을 낮춰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가급적 시원한 시간대에 활동하고 햇볕이 있는 야외나 무더운 곳에 있을 경우 물을 자주 섭취하여 수분공급을 해주고, 챙이 넓은 모자로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옷을 입는 것도 필요하다.

 

물속걷기 관절염에 좋아, 단 미끄럼 조심

부모님 나이 대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질환 관절염. 여름철 덥고 습한 기후는 관절의 염증과 부종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갑지 않은 존재다. 하지만 물속에서 30~40분 정도 걷는 동작을 하면 물놀이도 즐기는 동시에 관절염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주변의 젖은 땅을 헛디딜 경우 타박상을 입거나 관절을 접지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골절사고는 겨울 빙판길보다 빗길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 또한 염두에 두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관절클리닉 전병혁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골절 시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냉찜질을 통해 부종을 감소시키고 통증과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식중독과 장염, 음식물 보관에 유념

휴가지에서는 음식물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쉽게 탈이 날 수 있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발열이나 오한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소화기질환클리닉 최주영 교수는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에게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 “세균에 의한 장염은 균의 종류에 따라 빠르면 음식물 섭취 후 2시간에서 3일 이후까지 다양한 기간의 잠복기를 거치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외활동에서 식중독과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라도 방심하지 말고 아이스박스나 보온병 등을 이용해 음식물을 보관해야 한다. 또한 조리대 표면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식품은 섭취 10도 이하의 냉장고에 단기간, 익히지 않은 음식과 익힌 음식은 따로 분리하여 보관한다. 또한 비위생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얼음, 생야채, 깎지 않은 과일은 섭취를 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