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사이언스타임즈]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 건강하게 즐기기

전병혁/이혜진 2013. 4. 3. 11:37

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 건강하게 즐기기
운동 전후 준비운동, 보호 장구 철저히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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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부상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보호 장비 없이 타면 부상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속도감을 즐기는 운동들은 부상 정도가 매우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대표적인 봄철 야외 운동인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의 경우 부상 위험이 높아 반드시 적당한 복장과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통행이 없는 평탄한 길에서 타고 야간에 타는 것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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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스케이트 탈 때엔 안전거리 확보

인라인 스케이트는 질주감과 재미로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작은 충돌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서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달리는 자신은 익숙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충돌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타인과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정형외과 전병혁 교수는 "인라인 스케이트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헬멧과 보호 장구, 자기 발에 맞는 스케이트를 선택해야 한다"며 "손목과 팔목 부상이 많이 일어나므로 장갑 선택에도 신중해야 하는데 가죽장갑보다는 안에 플라스틱판이 대어져 있는 장갑을 선택해야 충격으로 손목이 꺾이는 것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엔 안전거리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

일부 아이들은 보호 장구를 다 착용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다는 생각에 가방에 넣어 와서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습관화시켜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판은 물렁뼈로 이루어져 있어 인대보다도 약하기 때문에 살짝만 넘어져도 성장판이 손상될 수 있고 이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 교수는 "골절로 인해 성장판이 손상된 경우 치료 후 약 4개월이 지나야 후유증의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성장판이 손상됐다면 차후에 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성장판은 무릎과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 뼈마디가 만나는 관절 부위에 있으니, 관절부에 부상을 당했다면 단순방사선 촬영으로 성장판의 골절 여부를 검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채로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속도를 내서 달리다가 뒤를 돌아보거나 주위를 둘러보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사람과 부딪치는 주요한 원인이다.

전 교수는 "특히 어린이가 내리막길을 가야 할 때는 반드시 부모가 손을 잡아주며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왕지웅 의학칼럼니스트

저작권자 2012.04.04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