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골절 의 특징 및 치료 (child fracture, pediatric fracture)
내과에서 소아를 보지 않고 소아과 의사가 보는 이유는
어른처럼 치료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말이 있죠
"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 "
이는 정형외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이유는
일부 선생님들이 소아골절을 어른과 마찬가지로
수술을 하는 경우를 종종보기에
아빠의 마음으로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소아 골절의 특징
1. 성장판이 존재한다
성장판은 말 그대로 아이들의 뼈가 자라게 해주는 곳입니다
이곳이 망가지게 되면 길이 성장이나 팔 다리의 변형이 발생하게 됩니다
성장판 손상의 Salter Harris 분류
이러한 분류를 하는 이유는 분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고
예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너무 복잡한 얘기라서 생략하고 중요한 점만 말씀 드리자면
위와 같은 전위 (뼈가 어긋난 ) 상과 골절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하는 골절인데
이런 골절이라도 최대한 성장판을 피해서 핀을 고정해야합니다
그리고 성장판을 피하려는 많은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읍니다
성장판을 피해서 나사못을 삽입하는 방법들
성장판 때문에 골절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있읍니다
이는 부종과 멍 등으로 임상적 진단을 하여야 합니다
불안하면 무조건 부목을 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장판이 침범되는 골절이라 해도
최대한 조작을 하지 않고 고정을 하게되면
아주 짧은 기간에 후유증 없이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뼈를 맞추려 하거나
수술을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 골막이 두껍고 뼈가 유연하다
소아는 골막이 두껍고 뼈가 유연해서 완전골절이나 전위골절이 드뭅니다
골절이되면 아래와 같이 엿가락 처럼 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골절 단계
따라서 이 두꺼운 골막을 이용하여 골절을 쉽게 맞출수(골절정복) 있고
석고붕대(기부스)를 하더라도 잘 유지됩니다
두꺼운 골막으로 인하여 뼈가 심하게 어긋나는 경우가 거의 없읍니다
이 두꺼운 골막을 이용하면 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거의 없읍니다
3. 과성장(overgrowth)과 개조 (remodelling)
소아 골절후에 과성장이 발생합니다
즉 부러진 팔다리는 정상팔다리에 비해 조금더 길어지게 됩니다
대충 1~2cm 정도 더 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로 정확하게 골절을 맞추는 것이 때로는 더 안좋을 수 있읍니다
위 두 사진에서 아래 사진 즉 수술한 다리가 더 좋아 보이지만
추후 수술 안한 다리가 예후가 더 좋습니다
수술한 다리는 과성장하게 되고 많은 상처가 남지만
수술 안한다리는 과성장도 없고 상처도 없고
추후 remodelling으로 바른 뼈가 됩니다
성장판에 가까울 수록
어릴 수록
30도 이내의 각변형등은 교정이 잘됩니다
허나 회전변형은 교정이 절대 안되므로
잘 맞춰어 줘야합니다
4. 반드시 수술해야하는 경우 (fracture of necessity)
심각한 전위골절에서 변형이 예상되는 경우
주로 윗팔의 상과골절 (supracondyle fracture of humeurs)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발목의 골절
심한 전위가 발생한 관절내 골절
전이성 견열골절 (displaced avulsion fracture)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소아에 있어서는 수술이 요구되는 골절이 그렇게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의골절은 수술안하고도 후유증 없이 잘 낳을수 있읍니다
수술 전후 검사, 수술, 마취, 회복 등에서 받는 무수한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상처가 될수 있읍니다
모두가 아빠의 마음으로 치료하셨으면 좋겟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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