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상 창상 화상 감염

공수병 진단과 치료

전병혁/이혜진 2023. 11. 24. 08:38

공수병 진단과 치료

 

1.정의 : 공수병(rabies)은 rabies virus에 의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zoonotic disease)이며 사람의 질병은 공수병으로, 그리고 동물의 질병은 광견병으로 부른다. 잠복기는 보통 4-8주 정도이며 치사율이 가장 높은 감염병 중 하나로 교상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임상증상이 발현되면 거의 100%가 사망한다
 
2.개요 : 국내에서 공수병은 1999년에 재발한 이후 6명의 환자 발생이 보고 되었으나 20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환자발생은 없는 상황이다.현재 광견병 발생지역은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에 한정되어 있으며 한강과 영동 고속도로로 둘러싸여 자연적인 경계가 형성되어 있다.
 
3.전파 : 공수병은 rabies virus에 감염된 동물(가축, 애완동물, 야생동물, 박쥐)의 교상이나 할큄 그리고 상처를 통하여 동물의 침 속에 있는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여 감염된다. 유럽에서는 여우나 박쥐가 주요 숙주인 반면에 북미지역에서는 여우, 박쥐 이외에 스컹크, 코요테 및 너구리가 주요 숙주이다.
 
4.Pathophysiology : 교상 후에 타액속에 있는 바이러스는 근육과 피하조직에 침전되어 근육에서 증식한 다음 neuromuscular junction에 분포하고 있는 nicotinic acethycholine receptor에 결합하여 말초 신경에 감염된후 retrograde axonal transport에 의해 말초신경의 축색을 따라 확산된다. 바이러스는 척수의 운동신경과 배근 신경절에서 증식하면 뇌로 이동한다.
 
5.진단 : 잠복기 동안 항체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며 증상이 관찰된 이후부터 분리가 가능하다. 진단용 검체는 타액(바이러스), 피부조직(바이러스), 혈청(항체검사), 뇌척수액(항체검사), 뇌조직(바이러스 검사, 병리조직학적 검사)가 이용되며 타액은 바이러스 배출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3-4일간 연속적으로 채취하여 검사한다.바이러스 검출은 타액, 모낭상피조직, 뇌조직에서 RT PCR을 이용하여 검출한다.모낭 상피조직에서 항원은 발병초기에 검출율이 높으며 항체는 시기가 경과함에 따라 검출율이 상승한다.
 
6.치료 : 기본적인 창상처지와 항생제,파상풍 치료를 실시한다. 감염부위에 면역글로블린 투여로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거나 백신접종으로 생성된 항체로 발병을 막을 수 있다. 교상을 당한 경우 증시 상처부위를 세척(비누사용)하고 교상 부위를 소독제로 소독하는 1차적 치료를 실시한다. 상처를 봉합할 경우에는 느슨하게 하여 조직 삼출물이 흘러 나오게 한다. 교상 후 치료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여야 하며 면역글로블린은 백신 1차 접종 7-8일 이후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백신은 1차 접종 후 3일, 7일, 14일 그리고 28일에 1회씩 총 5회 접종한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면역글로블린의 투여양으로 체중 Kg당 20 IU를 주사하는 것이다. (PEP =post exposure prophylaxis)
 
7.예방 : 국내에서 사용하는 공수병 백신은 purified Vero cell vaccine(PVRV)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WHO에 의하면 공수병 바이러스에 대한 최소방어 항체수준은 0.5 IU/mL 이다. 백신 접종후 2년까지는 권고 수준 이상의 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4년이 경과한 경우에는 권고수준 이하였지만 고위험군의 경우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추가접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0,7,21일 3회 접종한다-> 교상후에는 0,3,7,14,21 5회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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