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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viral_kinetics
지난주에 언급한 COVID-19 환자 2명의 바이러스 동역학에 대한 논문이 오늘 공식발간 되었습니다. 제가 봤던 1번 환자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봤던 2번 환자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본문보다 더 많은 자료를 supplements에 제공했으니 홈페이지에 가서 다운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jkms.org/DOIx.php?id=10.3346/jkms.2020.35.e86)
새로운 병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있어 설명드립니다. 주로 제가 봤던 1번 환자의 내용입니다.
첨부한 그림(첫번째, 두번째)을 보시면 증상발생 초기에 바이러스 부하가 매우 높게 배출이 되고 2주 정도에 걸쳐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하루 전에 NEJM에 발간된 14명의 환자 바이러스 검사 결과보고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c2001737?query=featured_home)
이런 패턴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 MERS-CoV나 SARS-CoV보다는 오히려 influenza와 비슷하게 초반에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된다(세번째 그림)는 뜻이며 인플루엔자보다는 훨씬 오랫동안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입니다.
또한 호흡곤란이나 폐병변은 초기 증상 발생 3~5일 이후에 생기는 편이므로, 환자가 자각하지 못한 시기에 전파력이 가장 높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X선에서 폐렴을 진단하면 이미 전파력이 가장 높은 시기는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X선으로는 초기의 폐렴병변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다양한 보고가 있고, 저도 1번환자 첫 보고때 언급한바 있습니다. (https://jkms.org/DOIx.php?id=10.3346/jkms.2020.35.e61)
무증상 감염 논쟁은 두 가지 논문을 통해서 거의 확실하게 증명 되었으며(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762028), 특히 무증상 시기에도 매우 높은 바이러스 배출도 가능한 사례(환자Z)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c2001737?query=featured_home)
2015년 우리나라를 위협했던 메르스는 어땠을까요?
서울대 오명돈 교수 연구팀이 2016년 NEJM에 발표한 그림(네번째 그림)을 보면 발병 1주를 지나면서 2주째에 바이러스 부하가 더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 병원내 감염을 잘 막는것이 최대의 관건이었지요. (지역사회 전파력은 COVID-19보다는 낮았습니다.)(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c151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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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기본으로 다음 몇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1. 바이러스는 초반에 상기도, 하기도 검체에서 폭발적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감염 확산을 막기 어렵다.
2. 메르스와는 다른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폐렴전수조사, 폐렴선제격리는 병원을 보호할 전략으로 메르스때는 통했지만, 지금은 그 전단계인 초기증상(발열, 피로감 등)이 있을때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3. 전면전으로 돌입하면 약물이나 백신이라는 구원군이 단기간에 올 수 없으므로, Pandemic NPI (non-pharmacologic intervention)에 대한 조치들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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