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정형외과] 오십견의 정확한 이해와 치료 - 매체기고

전병혁/이혜진 2006. 8. 25. 16:55

오십견의 정확한 이해와 치료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라 불리는 오십견은 45~60세 중년에서 흔히 발생하는 어깨질환이다. 이는 특별한 원인없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외상 또는 수술로 인하여 장기간 어깨를 고정하거나 당뇨,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 갑상선 질환, 뇌졸중 등이 있을 때 잘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은 어깨의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뻣뻣해져서 상완골 두(어깨의 동그란 뼈) 주위에 견고하게 유착되어 관절 용적이 감소하므로 관절 운동의 장애와 통증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반응이며 이는 퇴행성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임상 증상을 살펴보면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하게 밤에 통증이 유발되며 최초의 소견은 팔을 몸 안쪽으로 돌리기가 힘들어 지는 것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몸 밖으로 돌리기가 어려워진다. 오십견의 진단은 관절 조영 검사, 동위원소 검사 등으로도 할 수 있지만 비용과 방법의 문제로 대개 정상 방사선 소견임에도 어깨 운동범위가 줄어들어 있고 다른 어깨 질환을 배제할 수 있을 때 오십견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임상 경과를 살펴보면 수개월의 동통기가 선행되는데 야간통이 특징적이며 팔을 밖으로 들어 돌리면 통증이 유발된다. 그후 4~12개월 정도의 동결기가 있으며 이시기에 환자는 동통으로 움직임을 제한하게 된다. 그 후 해리기가 뒤따르는데 동통이 감소하고 운동범위가 증가하게 된다. 이때 치료 없이도 운동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느끼나 운동범위의 완전회복은 일어나지 않는다. 치료는 수술적 방법, 국소 주사 요법 등도 있으나 대개 수개월의 물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물리치료시 가장 중요한것은 오십견은 12~18개월정도 지속되다 별다른 후유증 없이 낫는 병이므로 환자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을 스스로 갖는 것이다. 자가 치료로는 초기에는 몸을 앞으로 굽힌 상태에서 팔을 시계 추처럼 밑으로 늘어뜨린 후 앞뒤로 움직이는 진자운동을 하다가 동통이 사라지면 능동보조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능동 보조운동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벽을 손가락으로 타고 올라가는 운동, 건측 팔로 환측 팔을 잡고 운동시켜주는 것등이 대표적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타인이 강제적 운동을 시키는 수동적 조작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운동범위 제한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 오십견은 조기 치료 시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노력을 함으로 통증으로 고통받는 시간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것이다. 다음은 오십견 환자가 시행하는 자가 요법이다.


(1) 다리미 체조

 1) 한 손으로 의자나 책상에 기대고 앞으로 숙여서 아픈 쪽의 손을 떨어뜨린다.  2) 반동을 주면서 좌우로 흔든다.  3) 반동을 주면서 오른쪽으로 돌린다. 다음에는 왼쪽으로 돌린다. (2) 벽, 장롱을 이용한 체조  1) 다리미 체조로 운동 범위의 개선이 확인되었다면 이번에는 마주 향한 벽을 손가락을 번갈아 가며 위로 올라가는 체조이다. 또한 똑같은 자세로 벽을 위로 미끄러져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간다.
(3) 타올체조
 1) 타올의 양끝을 잡고 이것을 머리위, 목뒤, 등으로 가져간다.  2) 목욕할 때 등을 씻는 것처럼 허리 뒤로 아픈 팔을 당겨올린다.  3) 아픈 어깨가 움직이기 쉽게 건강한 손으로 타올을 사용하여 당긴다. (4) 저하체조 : 외회전 운동  문에 서서 몸에 팔을 붙인 채로 팔꿈치를 직각으로 굽힌다.  손바닥을 벽에 대고 건강한 손으로 아픈 팔을 고정하고 천천히 몸을 돌린다.

 

 

 

 

   정형외과 전문의 전병혁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