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질환

하지 부동의 치료 (짧은 다리 수술, leg length discrepancy)

전병혁/이혜진 2013. 7. 23. 16:45

하지 부동이란

다리의 성장에 문제가 생겨

다리의 길이 차이가 발생하여 소아에서는 첨족보행(까치발로 걷는것,  Equinus, teo tip gait)을 하게 되고

성인에서는 골반의 수직운동 즉 씰룩씰룩 거리며 걷게되어 보행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장시간 지속시 보상성 척추측만증이 발생하여 요통의 원인이 될수 있읍니다

 

팔이 길이가 다른 경우는 기능이나 외모에 큰 지장이 없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리의 길이 차이는 외모와 기능에 큰 불편이 있읍니다

특히 2cm 정도의 차이는 어느정도 보상이 되어 일상의 불편함이 없지만

3cm 이상의 차이는 기능상 미용상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길이 차이는 직접 재보는 방법과 아래와 같이

wood block을 이용하여 편안함을 느끼는 높이로 측정합니다

 

 

실제의 길이 차이보다 나무블록 테스트에서 길이가 짧게 나오는데

이는 이미 몸이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직접적으로 재보는 방법입니다

 

 

 

 True method

 

 

 

가장 정확한 측정은 아래와 같이 다리 전장을 X-ray로 찍어서

길이를 재어보는 것인데

 

 

위의 3가지 측정 모두를 종합하여

신연술 즉 다리길이 늘리는 수술에서

실제로 늘려줄 양을 계산하게 됩니다

 

 

다리 길이의 차이가 심하지 않고  척추나 내부장기 이상이 없으며

환자분이 어느정도 잘 적응 되었있다면

 

아래와 같은 높이가 다른 교정신발로도 일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비정상적인 차이가 있다면 당연히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한쪽 다리가 짧게 되면

골반이 이의 보상을 위해 기울어지게 되고

 

그러면 척추가 골반의 보상을 위해 휘어지게 됩니다

 

이를 보상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척추 측만증이 발생하면 외관상도 보기 좋지 않지만

그 정도가 심하게 되면

내부장기의 발달이나 기능에 영향을 줄뿐더러

만성 요통 즉 지속적 허리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짧은 경골이나 대퇴골을 늘려주어

하지부동과 척추 측만을 교정하게 됩니다

 

교정 정도는

소아에서는 반대쪽 다리와 같게

성인에서는 편안함을 느끼는 정도로 교정하게 됩니다

 

이유는 소아는 다리를 교정하면 골반, 척추 모두 교정가능성이 있지만

성인은 교정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신체가 이미 적응되어 있기에

가능한 편한 범위내에서 교정하게 됩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 교정 방법은

절골 신연술 입니다

 

즉 뼈를 자른후 조금씩 늘려주는 것입니다

 

 

 

 

 

뼈의 중간부위를 절단후

미세 혈관이 회복되도록  5~7일간 휴식후에

하루에1cm를 네번에 나누어 늘려주게 됩니다  

 

 

 

즉 한번에 0.25cm씩 늘게 주게 됩니다

원하는 길이에 도달되면 뼈가 붙도록 약 한달반정도 기다린후

금속고정물을 제거하게 됩니다

 

신연 즉 뼈를 늘리는 기구는 주로

Orthofix나 Ilizarov 를 이용하는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 있읍니다

 

 

 

 

 

 

장기간 핀을 몸밖으로 장착해야 하기에

 

불편감, 염증 등에 시달리게 되고

목욕도 못하고

 

흔치 않게는 골수염도 올수 있읍니다

 

 

 

또한 외고정장치만으로는 충분한 고정력을 얻지 못해

골절되거나 불유합 되는 경우가 흔해

보조적을 골수강내 금속정 즉 IM nailing을 추가해주기도 하였읍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자기유도 자가 신연 골수강내 금속정이 개발되어 쓰이고 있읍니다

 

 

 

이 방법은 신체 외부에 장치가 없으므로 자유롭게 활동할수 있고

염증, 감염이 발생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목욕도 자유롭게 할수있다는 것입니다

 

정형외과 의사 생활을 오래 해보면

이런 경우 환자가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이 못씻는 것입니다

 

이 장치는 기존의 단점들을 완벽히 해결하였지만

비용의 문제가 있읍니다

 

 

 

자가 신연 금속정 삽입 모습

 

 

자가 신연 금속정은 역학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읍니다

외고정장치는 해부학적인 방향으로의 신연이 어려운 반면

금속정은 자신의 뼈 성장 방향 그래도 늘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읍니다

 

 

 

 

 

이미 척추 교정 분야에서는 활발히 사용되어지고 있읍니다

 

 

 

 

 

성인과 소아에서의 하지부동 교정방법은

아래의 도표와 같이 시행합니다만

 

골단축술 즉 뼈를 잘라버리는 것은 요즘은 모두가 싫어하기에

가급적이면 골연장술을 시행하고 있읍니다

 

특히 15cm 이상의 차이가 날경우 절단을 하라고 되어있지만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과도한 길이 늘임 즉 신연은 많은 합병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제일 문제는 늘어나는 뼈와는 달리 근육과 인대는 늘어나지 못하기에

관절구축이나 변형이 발생하게 되는데

요즘에는 이러한 부분도 많이 해결되어가는 추세에 있읍니다

 

 

 

예전에 소아에 자주 쓰였던 하지 부동 치료법에는

성장판을 금속핀으로 고정시켜  성장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방법도 있었읍니다

 

 

 

하지만 기구제거후에 성장이 영구적으로 멈춰버리기도하고

멈췄다가 더 많이 자라버리기도 하여

성장의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읍니다

 

 

 

 

다만 각변형시에 즉 다리가 휜경우에

휜다리 교정을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한쪽 성장판을 잡고 있으면 반대쪽 성장판만이 길이성장이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휘어진 뼈가 교정된다는 원리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퇴골과 경골 즉 위와 아래다리 전부를 수술하여 휜다리를 교정하기도 합니다

 

 

 

요즘 고위 경골 절골술  즉 HTO(high tibial osteotomy)가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부작용도 많습니다

 

대부분 골절이나 과대교정, 과소교정, 인대 불균형 등 인데

 

아래와 같이 점진적 신연법을 사용하면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수 있을듯하지만

실제에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많은 듯합니다

 

 

 

 

 

물론 다리 만큼은 아니지만 팔도 심각한 길이차이가 나면

신연수술을 하기도 합니다